라트비아 국회의장, 서울 방문…라트비아-대한민국 협력의 새장 열다

29.04.2026. 07:38
라트비아 국회의장, 서울 방문…라트비아-대한민국 협력의 새장 열다

4월 28일, 라트비아 국회의장 다이가 미에리냐는 서울에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회담을 가졌습니다. 양측은 경제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이번 방문이 한–라트비아 양자 관계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는 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지난해 5월 라트비아를 방문했던 소회를 전하며, “첫 번째 만남은 손님을 만들고, 두 번째 만남은 친구를 만든다”는 격언으로 미에리냐 의장을 환대했습니다. 양국 의장은 이번 회담이 양국 간의 신뢰를 공고히 하고, 지속적이며 실질적인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에 깊이 공감했습니다.

미에리냐 의장은 현재 라트비아가 에너지 역량 강화 등 국가 전략적 과제에 직면해 있음을 언급하며, “이 분야에서 앞선 한국의 경험과 기술력이 라트비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정세와 같은 글로벌 이슈가 에너지 안보 등 국민의 일상에 직결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양측은 원자력 분야, 특히 소형모듈원자로(SMR)를 중심으로 한 미래 에너지 협력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또한 라트비아 내 한국 기업의 활동 지원과 투자 확대 방안도 주요하게 다뤄졌습니다. 현재 다수의 라트비아 기업이 한국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특히 이탄(Peat) 수출 분야에서는 라트비아가 한국 전체 수요의 약 70%를 공급하는 최대 공급국으로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아울러 양측은 농업과 관광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넓히기로 했습니다. 미에리냐 의장은 양국 간 인적·물적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직항 노선 개설이 지닌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안보 및 국방 분야의 협력도 논의되었습니다. 미에리냐 의장은 한국 측에 라트비아가 주도하는 ‘드론 연합(Drone Coalition)’ 참여를 제안하며, 특히 연구개발(R&D) 분야에서 한국의 뛰어난 역량이 기여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미에리냐 의장은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글로벌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문화적 기반의 중요성을 언급했습니다. 특히 문화 교류의 가치를 강조하며, 2028년 라트비아의 최대 축제인 ‘노래와 춤의 축제(Dziesmu un deju svētki)’에 대한민국 국회의장과 정부 관계자들을 공식 초청했습니다.

이번 방한에는 라트비아 국회 경제·농업·환경·지역정책위원회 소속 안드리스 쿨베르그스 의원이 수행했습니다.

서울 방문 기간 중 라트비아 대표단은 김민석 국무총리, 국회의원들, 그리고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잇따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또한 미에리냐 의장은 국내 라트비아 교민들을 격려하고 라트비아와 협력 중인 한국 기업인들과도 면담을 가졌습니다. 아울러 대표단은 한국의 에너지 및 중공업 분야를 선도하는 두산에너빌리티를 방문하여 현장의 기술력을 직접 확인했습니다.

출처: 라트비아 의훤 언론센터